tit_reser

꼭 다시 올꺼에요 :)

작성자
marie
작성일
2015-01-20 15:01
조회
1178
제주도 사람이라도 외국에서 지내다보니 제대로 된 제주도 여행을 한 적이 없었는데 이번에 남자친구와 처음으로 제주도에 여행을 가게됐어요.

공항에 도착을 늦게해서 한 저녁 11시쯤 도착할 것 같다고 연락을 드렸는데 괜찮다고 하셔서 체크인도 무리없이 잘 하게 되었어요.

일단 방은 제가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너무 좋아서 기분이 너무 좋더라구요. 이렇게 좋을수도 있나 싶을정도로 ㅋㅋㅋ

다음날 아침에 아침밥을 먹어야 하는데 리셉션에 여쭤봤더니 친절하게 포스트잇에 맛집을 적어서 알려주셨어요. 그래서 아침은 추천해주신 곳으로 가서

너무 맛있게 먹고 점심도 다른 맛집으로 가려고 했는데 문을 닫아서 근처에서 먹긴 했지만 적어주신 정보대로 찾아가서 맛있는 음식도 먹었어요.

그 다음날 원래 예약했던 방이 다른 손님이 묵게 되어서 저희는 다른 방으로 옮기게 됐는데 친절하게 가방도 다 옮겨주셨구요 ㅎㅎ

그런데, 마지막 저녁날에 저희가 마트에서 장을보고 저녁을 숙소에서 먹었는데, 야채를 씻는 도중에 그릇이 깨져버린거죠 ㅠㅡㅠ

저희가 깬 그릇이니 다음날 아침, 체크아웃할 때 그릇을 하나 깼다고 말씀드리고 변상하겠다고 했는데 친절한 주인아저씨께서

일단 그 그릇은 모두 세트이기 때문에 그냥 돈을 받지 않고 다음에 다시 한 번 더 묵으로 오시라고 하시더라구요.

너무 감사하더라구요, 원래 저희는 다음에 또 여기 묵을 생각이였거든요 ㅎㅎ 그래서 감사말씀 드리고 아주 기분좋게 돌아왔어요.

저희를 기억하실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세달 안으로 다시 묵으러 갈거에요. 담에는 그릇 안 깨먹을게요 ㅎㅎ

너무 행복한 여행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